강한 주류회사 이미지 때문에 다른 회사보다 술ㆍ담배가 자유로울 것 같은 두산이 그룹 사옥을 '완전 금연건물'로 정해 주목된다.두산은 다음달 1일부터 사옥인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의 계열사 입주층 전체(14~33층)를 완전 금연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미 6월 한달간 계도기간을 가진 두산은 내달 1일부터 흡연 사원은 일단 구두경고를 하되 3회 이상 적발될 경우 10만원 상당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주류ㆍ식품ㆍ외식 등 각 BG(사업그룹)별로 자체 금연 펀드를 만들어 90일 이상 금연에 성공한 사원에게 30만원 정도의 격려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주류 회사로서 그동안 사원들의 음주와 흡연에 상대적으로 관대했지만 쾌적한 사무공간 조성과 사원 건강증진을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가ㆍ식당ㆍ오락실 등이 입주한 1~12층은 지금처럼 흡연공간이 별도 운영된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