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열차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는 별개지만 승용차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은 주차장으로 변한 고속도로위에서 인내심을 시험할 수 밖에 없다.게다가 가뜩이나 막히는 길위에서 고장이라도 날라치면 짜증은 둘째로 하고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집을 나서기 전에 차량점검은 필수지만 부득이 한 경우에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특별서비스를 마련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현대·기아·대우와 함께 「99 추석맞이 특별서비스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고속도로, 국도 등에 75개 상설 및 임시코너가 마련되고 연인원 1,800여명의 서비스 요원과 1,700여대의 서비스 차량이 동원된다. 각 서비스 센터를 찾는 차량은 엔진·브레이크·타이어·냉각수 등 안전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받을 수 있다. 또 필요에 따라서는 전구·와이퍼 등의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
특히 운행중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스스로 응급조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도로 안전운행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기존 서비스코너 64개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임시코너 11개는 오전 8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며, 긴급츨동봉사반은 24시간 가동한다.
한편 건설교통부가 한국도로공사, 교통개발연구원과 함께 수도권 주민 19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추석 전날인 23일에 40.2%로 가장 많은 인구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길 역시 추석 다음날인 25일(36.1%)과 26일(30.0%)이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꼽혔다. 교통정보센터는 이 기간동안 서울에서 대전까지 7시간, 부산까지 11시간, 광주까지는 11시간 5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