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자금 유입 2,000∼5,000억 그칠듯

◎이중과세 방지 협정 체결후 1년간/대투 “선호종목 한도소진등 따라”일본과의 이중과세 방지협정이 체결되더라도 단기간내에 유입될 일본자금규모는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대한투자신탁은 올해내에 일본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체결되고 일본이 한국증권거래소를 지정거래소로 인정한다는 전제아래 1년간 국내증시로 유입될 신규 일본투자자금은 2천억∼5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투신의 이같은 분석은 ▲일본기관투자가들이 한국투자비중을 즉시 늘리기 힘들고 ▲선호종목에 대한 투자한도 소진 ▲한국경기부진의 장기화전망 ▲국내금융기관들의 대외신용도 추락 등에 기인한다. 대한투신은 지난 96년중 일본의 한국증시 투자금액(매도금액 제외)이 전체해외주식 매수규모 9조7천억엔(73조7천억원)의 0.46%인 4백46억원에 그쳤으나 이중과세방지 협정에 따라 투자비중을 우리증시의 시가총액비중인 1.86%수준으로 늘린다면 최대 1천3백60억엔(약 1조원)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한투신은 일본 기관투자가들이 한국투자비중을 즉시 늘리기 힘든데다 국내증시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로는 2백63억(2천억원)∼6백58억엔(5천억원)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이 분석은 일본과 한국과의 지리적 근접성, 정보접근의 용이성, 산업구조 유사성, 재일동포의 존재 등 특수관계를 배제한 것』이라며 『이같은 특수상황을 고려할 때 유입금액은 더 늘어날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중과세 방지협정의 체결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며 장기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증시개방이 완결된다면 일본자금의 국내증시 유입금액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일본투자가들이 지난 96년 한해동안 한국주식을 매수한 금액은 4백46억엔(3천3백89억원)이었으며 96년말 현재 투자잔액은 ▲간접투자 6천1백억원 ▲직접투자 5백20억원 등 모두 6천6백20억원에 달한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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