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대표 柳基範)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社에 대규모의 `오토PC'를 독점 공급한다.
대우는 최근 GM의 전장부문 자회사인 델파이 델코社의 오토PC 독점 공급업체로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GM에 오토PC 70만대, 약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게 되며, 델파이 델코社가 99년 이후에는 포드, 클라이슬러 등 다른자동차회사에 자사 전장제품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말했다.
대우가 지난 9월 시제품개발에 성공한 오토PC는 차량용 항법시스템과 컴퓨터,카오디오 등의 기능을 결합, 기존의 카오디오를 대체하는 최첨단 차량용 컴퓨터시스템으로, 카오디오기능외에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달리는 자동차안에서도 전자메일을송수신할 수 있으며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통한 도로 및 교통상황안내정보 등을 음성 및 영상으로 알려주는 첨단 기능을 갖고 있다.
대우의 오토PC는 우선 GM의 최고급차종인 캐딜락에 장착되는 것을 시작으로 트럭 등 다른 차종에도 창착될 예정이다.
대우는 이번 오토PC 수출을 계기로 GM에 개인휴대용 항법시스템인 PNA, CD(콤팩
트디스크)플레이어, 스피커 등 다른 부품들도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 추가적인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우통신은 "GM이 지난 94년부터 클라리온 등 전세계 33개社를 대상으로 실시한오토PC 입찰에서 대우통신만이 기술 및 공장심사 등을 통과,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