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까지 정보기술(IT) 산업 생산 400조원, 수출 1,0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IT 신산업 육성이 추진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광화문 정보통신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8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갖춘 벤처기업을 찾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해 국민의 정부에 이어 참여정부도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차세대 이동통신과 지능형 로봇, 디지털TV, 포스트PC, 각종 소프트웨어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가고자 한다"며 "IT인프라를 바탕으로 사회 각분야의 변화와 개혁을 촉진해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진대제 정통부은 노 대통령에게 “오는 2007년 우리나라 정보통신 비전을 `브로드밴드 IT강국`으로 선정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보고했다.
진 장관은 이를 위해 주요 추진과제로는
▲모든 민원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안방 민원시대
▲전산업의 정보화통한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
▲사이버공간을 통한 참여행정ㆍ참여정치 등을 제시했다.
이번 정보통신의 날은 지난해 이통통신 수출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을 기념하고 `브로드밴드 IT강국` 건설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행사로 치러졌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이날 행사에서 `정보통신 일등국가 건설`을 형상화 한 새로운 부처이미지(CI)를 제정해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윤식 전 하나로통신 회장이 초고속인터넷 보급과 정보통신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박승규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소장과 유영환 정통부 정보보호심의관이 홍조근정훈장을, 이종은 광주우체국 집배원이 옥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모두 1,251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기념식에서는 이와함께 이동통신 수출 100억달러 달성에 기여한 제조업계를 대표해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과 텔슨전자 김동연 부회장이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기태사장은 CDMA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켜 수출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통신학회에서 제정한 `정보통신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후에는 KTF가 체세대 영상이동전화(IMT-2000) 시연회가 열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시연회에서 휴대폰으로 LG전자의 생산직 직원인 최윤선(29ㆍ여)씨와 화상통화를 하며 산업현장 근로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동석기자, 정두환기자 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