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직자가 현실 정치를 거론해야 하는 작금의 상황은 나라가 대단히 불행하고 엄중한 상황으로 내닫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아프게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선에 국가기관이 개입한 사실은 국민이 결코 적당히 넘길 수 없는 국기문란 사건이란 것을 대통령과 여당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제단의 NLL(북방한계선)과 연평도 포격 관련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음을 의식한 듯 “민주정부 10년간 NLL을 한 치의 빈틈없이 사수했고 앞으로 계속 사수할 것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도발이었다”며 ‘선긋기’를 분명히 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사제단 정국 미사에 대한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견강부회식 덮어 씌우기, 민주당과의 연계론 제기는 야비한 정략이고 여론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종교인의 정치관여가 문제가 아니라 종교인까지 나서야 할만큼 사태를 악화시키고 불법을 방치한 게 심각한 문제”라며 “당이 제안한 특검과 특위, (책임자) 해임 등 3대 요구 수용만이 불행한 사태 확산과 정국의 파국을 막는 유일한 방도”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