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국제유가 따라 출렁이며 상승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5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 국제유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8.80 포인트(0.18%) 상승한 10,566.37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88 포인트(0.28%) 오른 2,074.92를, 대형주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2.67 포인트(0.22%) 상승한 1,206.58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8억534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7천217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869개 종목(54%)이 상승한 반면 1천406개 종목(4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579(49%), 하락 1천433개(44%)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가격이 떨어진데 힘입어 0.1% 하락,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노동부의 발표와 함께강세로 출발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핵심 CPI는 0.1% 상승, `CPI는 0.1%상승하고, 핵심 CPI는 0.2% 높아졌을 것'이라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보다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날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이날의 CPI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강조했듯 인플레이션이 잘 제어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와 함께 미국 북동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동향을보여주는 뉴욕 제조업 지수가 당초 예상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뉴욕연방은행은 이날 6월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1.7을 기록,지난 5월의 -11.1에 비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이같은 긍정적 분위기는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기대에 미치지못하는 석유 증산을 결정한데 이어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타자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때 배럴당 56.75 달러 까지 치솟던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가도 장 막판에 다시 오름세를 타기 시작, 투자자들은 결국 CPI와 국제유가사이에서 매수여부를 놓고 고민했음을 보여 주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