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소니 북미서 '진검승부'

소니 "삼성잡고 TV명가 부활" 할인·신제품등 공세<br>삼성측도 "조만간 대형 프로젝트 선보인다" 맞대응

삼성전자-소니 북미서 '진검승부' 소니 "삼성잡고 TV명가 부활" 할인·신제품등 공세삼성측도 "조만간 대형 프로젝트 선보인다" 맞대응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관련기사 • 소니 "삼성 따라잡자" 삼성 "밀릴 수 없다" 삼성전자와 일본의 소니가 북미 시장에서 사활을 건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소니가 대대적인 할인판매 등으로 ‘삼성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이 역전되자 삼성전자가 소니의 대공세에 맞서기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북미총괄본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니는 TV시장에서 삼성에 밀린 게 그룹 전체의 약화로 이어졌다고 판단, TV 제품들의 가격을 인하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소니는 미국 중산층을 겨냥한 50인치 TV의 경우 평균가격을 지난 3월 2,588달러에서 5월 2,472달러, 6월 2,362달러, 7월 2,185달러로 계속 낮췄다. 이에 반해 삼성 제품의 평균가격은 7월 말 현재 2,364달러로 3월보다 오히려 20달러나 높아져 가격이 역전됐다. 이에 따라 50인치 TV의 시장점유율은 삼성의 경우 3월 38.3%에서 7월 35.3%로 떨어진 반면 소니의 점유율은 3월 34.7%에서 7월 41.6%로 급등했다. 소니는 또 LCD TV 전용 브랜드인 ‘브라비아(BRAVIA)’를 개발, 26∼40인치 5종의 LCD TV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기로 하는 등 ‘TV 명가’로 부활하기 위한 대대적인 반격을 펼치고 있다. 소니의 대공세에 맞서 삼성전자도 ‘비장의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동진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소니와 대등하거나 때로 우세한 지위를 차지한 것은 현지 정서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라며 “북미 시장에서 조만간 현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9/23 17:57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