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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라지 이라크 NIC 의장 "10년간 1조달러 발주… 한국기업에 문 활짝"

알아라지 이라크 NIC 의장

"이라크는 오는 2022년까지 1조달러 규모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입니다. 참여할 의사가 있는 한국 기업에는 언제든지 문이 열려 있습니다."

국내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80억달러)인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발주한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아라지 의장은 "발전ㆍ정유ㆍ교통ㆍ통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OTRA가 주최한 비즈니스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알아라지 의장은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한화건설은 이라크 바그다드 동남쪽으로 10㎞ 에 위치한 비스마야 지역에 1,830㏊ 규모의 신도시 단지 조성 및 주택 10만채 주택건설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사 기간은 7년으로 현재 토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말 건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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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라지 의장은 "2022년까지 이라크 재건 사업에 투입될 비용이 적게는 7,000억달러에서 많게는 1조달러 정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 생산량도 2017년까지 하루 600만배럴로 늘리고 2025년에는 1,200만배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재로 추가 사업진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에 대해 "한화그룹과 한국 정부가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줬기 때문 앞으로도 한화그룹이 발전ㆍ정유ㆍ보험과 같은 다양한 사업을 수주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아라지 의장은 "이라크 신도시 사업 수주에서 김 회장은 많은 용기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라크는 한국 기업의 투자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한국을 우방국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참여할 의사만 있으면 언제든지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알아라지 의장과 카릴 알모사위 주한 이라크 대사를 비롯해 김현명 주이라크 한국대사,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 이근포 사장, 황의태 KOTRA 바그다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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