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 디에스엘시디

"전방산업 호조로 수익성 개선"…내년 영업익 75% 증가 예상<br>LCD업황 회복·물량 증가로 4분기부터 실적호전 본격화




디에스엘시디는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의 회복세 및 물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4ㆍ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같은 수익성 회복이 200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에스엘시디는 LCD용 백라이트유닛(BLU)을 주제품으로 생산하는 LCD 부품업체로 삼성전자 TV용 BLU 물량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40인치 대형 TV용 BLU 부문에서는 한솔LCD에 이어 2위 권을 형성하고 있어 하반기 삼성전자의 LCD TV 패널 출하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BLU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지 못하는 LCD를 대신해 일정한 빛을 내는 부품으로, LCD 전체 재료비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디에스엘시디의 2ㆍ4분기 실적은 단가 인하 압력 등으로 시장의 예상대로 부진한 편이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4% 늘어난 1,41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5% 이상 줄어든 25억원 및 17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3.1%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8%에 머물렀다.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2ㆍ4분기 노트북ㆍ모니터용 BLU 출하량이 감소한 대신 TV용 BLU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노트북ㆍ모니터용 BLU 출하량은 삼성전자의 노트북ㆍ모니터 LCD의 모듈공정이 중국으로 이전함에 따라 각각 41.7% 및 59.9% 가량 급감했다. 대신 TV용 BLU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1%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디에스엘시디의 TV용 BLU 매출 비중은 1분기 75.6%에서 2분기 91.3%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TV용 BLU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판가 하락 압력이 지속돼 이익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LCD 업황의 반등과 가격 안정세, 재고 조정 등으로 실적 개선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계절적인 성수기를 맞아 LCD TV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LCD TV 패널 가격의 하락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 BLU 판가 역시 가격 인하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가 인하 영향으로 3분기까지 영업 실적 부진이 전망되지만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단가 안정도 예상되는 4분기부터 수익성이 기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후에도 연간 출하량 증가와 단가 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2007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75%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의 대형 TV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LCD TV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세계 2위를 굳혔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분기에 전년동기보다 42% 가량 확대되며 1위인 소니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 하반기 디에스엘시디는 BLU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등을 자회사를 통해 내부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테스트 중인 자체개발 인버터의 승인이 하반기 중에 이루어질 경우 수익성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BLU 부품조달 방식이 업체간 자율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며 “주요 부품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 향후 수익성 개선 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디에스엘시디는 풍부한 현금 여력으로 금융 수익을 내고 있어 장차 시장 확대에 대비한 설비 증설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손명철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 증가가 지속됐음에도 단가 인하의 영향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띄었다”면서도 “전방산업의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지만 예상 실적에 비해 주가는 낮은 수준”이라며 매수를 권했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주가 저평가…지금이 저점매수 기회" 디에스엘시디의 지난 2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4% 증가한 1,418억원에 달했으나 영업이익은 36.4% 감소한 25억원에 그쳤다. 2분기 중 TV용 백라이트유닛(BLU) 비중이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노트북ㆍ모니터용 BLU 출하량이 감소하고 판가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분기 1.5%에서 1.2%로 감소하는 등 판가 하락에 대응한 자체 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인버터 자체 생산이 아직 테스트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2분기 실적 악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법인의 지분법 손실이 2분기에도 지속됐고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손실이 반영, 경상이익(17억원)은 전분기 대비 53.9%, 순이익(17억원)은 35.2% 감소했다. 자체 생산설비가 없어 판가하락에 취약한 BLU 업체의 한계가 드러난 실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은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의 반등과 함께 개선이 기대된다.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LCD 시장 반등과 삼성전자의 LCD TV 패널 출하량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노트북ㆍ모니터 패널가격은 7월부터 반등하고 있으며 TV용 패널 가격 하락세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LCD TV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도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생산 설비가 없어 판가하락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BLU업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 BLU 판가 하락 압력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대형 LCD TV 출하량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도 엿보인다. 디에스엘시디는 삼성전자의 BLU 납품업체로서 TV용 BLU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다. 또 현재 테스트 중인 자체 개발 인버터의 승인이 하반기 중에 이루어 질 경우 원가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사의 영업실적은 상반기 부진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 수준도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보수적 관점으로 추정해도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제시한다. /손명철 대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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