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택지조성을 통해 거둔 수익이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23일 토지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2년 이후 택지조성가와 공급가의 차익을 보면 2002년만 11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뿐 2003년 3천521억원, 작년 3천59억원, 올해 8월말 현재 5천251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차익은 민간업체에 대한 조성가 대비 공급가 비율을 2002년 101%에서올해 130%까지 올렸기 때문이며 민간 공급토지 부분에서 올해 거둔 수익만도 5천443억원에 달한다.
정 의원은 "이는 결국 아파트 값 폭등에 토지공사가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라며 "신공법 도입 등을 통해 공급가를 낮춰 주택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의원은 "토지공사의 토지보상비가 땅값 상승, 재결신청 증가 등으로 2002년 ㎡당 7만1천원에서 작년 20만4천원으로 3배 늘고 보상총액도 2천48억원에서 3천757억원으로 크게 불어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