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Digital Video Recorder) 핵심부품인 영상압축용 칩을 개발했다.
보안용 반도체 제조업체 넥스트칩솔루션(대표 김경수)은 M-JPEG(변형 정지영상압축기술)기반의 비디오코덱칩 ‘NVP3000’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M-JPEG기반 칩은 영상신호의 압축(Encoding)과 복원(Decoding)을 각각 처리하는 두 개의 칩을 쓰는 미국 제품이 세계 시장을 장악해왔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두 가지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실시간 동시 처리함으로써 DVR 제품의 크기를 줄이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하드디스크 컨트롤 기능을 내장, 별도의 칩 없이도 사용 중인 하드디스크의 손상여부, 잔여공간 등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녹화화면을 시간ㆍ사건ㆍ파일별로 검색하는데도 편리하다.
이밖에도 수 백 장의 정지영상을 저장했다 꺼내볼 수 있어 아파트 비디오폰의 캡처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하며 웹을 통한 원격감시, 화면조작 방지를 위한 물결무늬 표시기능도 갖췄다.
김경수 사장은 “M-JPEG 영상압축 분야는 현재 외국산이 독식하고 있지만 이번 개발 성공으로 보다 뛰어난 기능에다 DVR 제품 제작원가를 낮춤으로써 전량 수입 대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