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생 예비 구직자 여름방학 활용 전략] "희망 업·직종 정보 수집 나서라"

종사자 만나 준비과정 등 체크… 취업포털 등 각종 매체 활용을

인턴·아르바이트로 경험 쌓고 자신의 전공 실력도 점검해야

국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곧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두 달이 넘는 여름방학 기간은 학기 중 바쁜 학사 일정 때문에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는 절호의 찬스다. 특히 졸업을 코앞에 둔 4학년 학생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취업 전문가들은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의 경우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하반기 취업의 성패가 좌우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의 한 관계자는 "여름방학은 대학생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때문에 대학생 예비 구직자들은 여름방학에 앞서 많은 준비를 하고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인의 조언을 받아 대학생 예비 구직자들을 위한 '방학 준비 필수 체크리스트'를 알아본다.


먼저 자신의 전공 실력을 점검해보자. 최근 전공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한 이른바 열린 채용이 확대되면서 '그럼 전공 공부는 필요 없지'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 물론 무조건 전공을 살려야 한다고 하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다른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막혀있지도 않다. 하지만 본인의 전공 공부를 소홀히 한 채 쌓은 스펙이 과연 자신의 미래를 책임져줄 수 있을까. 정부와 주요 대기업 등에서 외치는 융합형·통섭형 인재는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 인문학과 공학을 아우를 수 있는 인재다.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전공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기본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방학 기간 동안 전공 서적 한 권을 정해서 공부하거나 관련 세미나와 스터디 등을 통해 전공 분야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시험 날짜가 정해져 있는 전공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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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업ㆍ직종을 분명히 하고 그 업ㆍ직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해야 할 일이다. 많은 대학생, 구직자들은 취업목표를 묻는 질문에 흔히 "A기업이요", "금융권이요" 등으로 답한다. 사실 이것은 취업목표가 아니다. A기업의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등이 구체적으로 마음 속에 정해져 있어야 제대로 된 취업목표라 할 수 있다. 취업목표를 이렇게 세우면 꼭 A기업이 아니더라도 관련 업ㆍ직종에 대해서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

가능하다면 희망 업ㆍ직종 종사자들을 만나 그들의 취업 준비과정과 현재 그 업ㆍ직종에 대한 만족도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또 여러 매체와 채널을 활용해 업ㆍ직종 관련 정보를 차곡차곡 수집하자. 정보 수집에는 취업포털 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컨대 사람인이 제공하는 '당신의 멘토를 소개합니다'의 전문가 인터뷰를 보면 희망 업ㆍ직종별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이 자료는 나중에 면접을 준비할 때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신문 스크랩과 노트 메모 등의 방식도 있고 개인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나눠서 자료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방법도 있다.

인턴, 여행 등 방학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과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도 추천된다.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선택할 때는 더 많은 돈을 주는 일 보다는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인턴 활동은 직무 관련 경험은 물론 사회생활 경험, 업계 인맥도 쌓을 수 있게끔 해주는 만큼 도전하기를 권한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주요 기업들의 인턴십 외에도 수시로 모집하는 다양한 인턴십이 있으니 취업포털, 학교 취업지원 센터 등을 통해 정보를 입수해야 한다. 꼭 졸업 예정자가 아니더라도 도전할 만한 기업 인턴십이 있음은 물론이다. 도움말=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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