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전거 판매 씽씽

주5일제로 접이식·산악용등 인기몰이<br>시장규모 15%급성장 1,900억원대 달해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자전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주5일 근무가 확산되면서 자동차에 손쉽게 실을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와 산악용 자전거(MTB)가 인기다. 최근 자전거 판매 매장이 인터넷몰, 로드숍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지난해보다 15%성장한 1,9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인터넷쇼핑몰과 할인점에서의 자전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130%가량 증가했다. 인터넷쇼핑몰은 할인점 보다 가격이 싸고, 자전거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할인점에 보다 매출신장세가 높다. 오픈마켓 옥션은 이 기간동안 8만3,000여대의 자전거가 판매돼 지난해 보다 58% 늘었고, G마켓은 3만3,899대가 팔려 지난해 보다 2배가 넘는 1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자전거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오픈마켓 엠플에서는 평소에 하루 평균 70여대 팔리던 자전거가 7월부터 판매량이 늘어 8월에는 하루 평균 150대, 9월에는 200대 가량으로 늘어났다. 이마트 역시 8월 중순 이후 매주 전주 대비 20~3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자동차에 실을 수 있는 산악용과 접이식 자전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옥션에서는 지난해 접이식 자전거 매출 비중은 25%에 그쳤지만, 올해는 30%로 늘어났다. 엠플도 MTB와 접이식 자전거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마트에서도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옥션에서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스포츠 김태현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기능성 자전거가 잘 팔렸지만, 올해는 접이식 자전거가 전체 판매량의 6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라며 "가족단위 나들이가 늘어나면서 여성용과 유아용 자전거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수요가 늘자 각 업체들은 자전거 관련 할인행사를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아웃도어 최고상품전'을 열어 자전거 등을 20~30%할인판매하고, G마켓은 '신학기 자전거 기획전'을 마련해 인기 자전거 50여종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또한 엠플은 오는 24일까지 '브랜드자전거 초특가 대전'을 열어 삼천리 등 인기브랜드 제품을 5%추가 할인하고, CJ몰은 '출퇴근용 자전거 고르기'코너를 새로 개설해 출퇴근 형태와 거리에 따른 맞춤자전거를 판매한다. 이마트 스포츠팀의 윤범진 과장은 "바퀴 사이즈 20인치에 기어가 7~21단, 가격은 7~10만원대가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라며 "접이식은 가격은 좀 비싸지만 가볍고 보관이 편리해 젊은 주부들이나 야외에서 자전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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