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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인명자료 기관인 미국 인명연구소(ABI)가 한국 과학자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든다. 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세계 3대 인명기관의 하나인 ABI가 한전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성태현(47) 박사를 기리기 위해 '성태현 상 재단'을 설립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성태현 상 재단'에서는 초전도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에게 상을 수여할 예정. 성 박사는 수평축 초전도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초전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ABI는 해마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ㆍ예술 분야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거나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인사들을 선정해 해당 인사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성 박사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인물을 기리는 상이 제정됐다. 성 박사는 한양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지난 91년 일본 도쿄공업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96년부터는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근무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