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구 온난화 논의 정상회담 추진"


“지구 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 안에 이 문제를 다루는 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가진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후변화협약에서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또 “수단의 다르푸르 사태, 아랍과 이스라엘의 갈등 등과 같은 국제분쟁 해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노력했다”면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무엇보다 회원국의 신뢰를 얻었고 각국 지도자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 대해 성취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다르푸르 문제의 경우 9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 수단 정부가 협의한 결과 사태해결을 위해 내가 제안한 방안 중 한 가지 정도만 남겨두고 거의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가능한 한 빨리 유엔과 AU 합동 평화유지군이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과 관련, “회담이 어느 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무총장으로서 별도의 방안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6자 회담 진전을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관계국과의 협의를 통해 사무총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측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개혁과 관련해 반 총장은 “유엔개발계획(UNDP), 유니세프 등 다양한 유엔 기구들이 협력을 통해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하나의 유엔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개혁안을 이달 중 총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중단 없는 유엔 개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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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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