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일만에 하락” 상승세 꺾이나(초점)

◎“단기급등 따른 예정된 조정” 분석/숨고른후 재상승… 속도는 늦춰질듯주식시장이 반등 9일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17일 종합주가지수가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지자 투자가들은 이번 주가 하락 반전이 재상승을 위한 「숨고르기」인지, 아니면 반등기조가 완전히 끝나고 하락세로 돌아선 것인지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주가가 별다른 악재없이 떨어졌다는 점을 들어 「예정된 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8일만에 1백포인트 이상 반등한 만큼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조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는 주장이다. 또 이번 주가반등이 신용융자와 같은 가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용융자 감소와 고객예탁금증가, 외국인매수확대 등과 같은 실질적인 매수요인에 의해 오른 만큼 조정이 단기에 마무리되고 재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술적분석 측면에서도 고객예탁금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거래대금 회전율도 최근 26∼27%수준에 머물러 아직 과열이라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강하다. 지난해 5월 주가가 상투권을 형성했을때 거래대금 회전율이 연 3일 38%수준을 나타냈다. 또 투자심리도도 56.3%수준으로 중립적인 위치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장세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전문가들은 이번 지수반등이 일시적인 수급불균형해소에 따른 단기유동성장세의 성격이 강한 만큼 재상승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고객예탁금의 추가유입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경제여건이 아직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지수상승시마다 경계매물의 벽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예상돼, 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이전과 같은 상승속도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아 당분간 주가등락이 거듭되는 「파동장세」가 전개될 것이란 주장이다. 결국 주가 재상승여부는 고객예탁금의 추가유입여부와 거래량동향에 달려있는 만큼 이같은 지표들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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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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