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업체들 신규시설투자 '고개'

이달 미성포리테크등 3社, 업황개선 대비·시장선점 포석<br>'성장동력' 긍정평가 불구 실적으로 이어질지 관심


코스닥업체들 신규시설투자 '고개' 이달 미성포리테크등 4社, 업황개선 대비·시장선점 포석'성장동력' 긍정평가 불구 실적으로 이어질지 관심 황정수 기자 pa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감소 추세에 있던 코스닥 업체들의 신규 시설투자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향후 업황이 개선될 경우를 대비해 실적 증가를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시기에 신규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규 시설투자에 나선 코스닥 업체는 4곳이다. 전년동기(4개 업체)와 같고 올 8월(2개 업체), 9월(1개 업체)보다 증가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시장 상황이 회복될 때 실적개선을 기대하는 측면과 함께 내년을 준비하는 하반기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키패드 제조업체 미성포리테크는 지난 13일 터치스크린 생산설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한 자금 중 일부인 30억원(자기자본의 8.9%)을 들여 11월까지 2개월 동안 투자를 한다. 터치스크린 기능이 들어간 휴대폰이 시장의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과감한 결정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시장 진입에서 '선점'이 중요한데 경쟁 업체의 경우 이미 생산을 시작한 곳도 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진출로 회사 수익성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아바코도 지난 1일 자기자본의 43.97%인 150억원을 들여 공장신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재호 아바코 상무는 "회사의 주력 제품인 '스퍼트' 생산량 증가를 위한 공장신설로 이익잉여금 등 전액 자기자본을 들여 투자한다"며 "신규 사업 진출은 아니지만 수요가 늘어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 인탑스도 프레스사업부 신설을 통한 신제품 개발을 위해 보유자금 30억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생산시설을 늘린다. "향후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증권사 연구원들의 전반적인 평가 속에 이뤄진 시설투자로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휴대폰의 고강도ㆍ슬림화 추세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초경량 박판 소재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사업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새내기주 세운메디칼도 공장경영 합리화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공장 이전으로 50억원을 투자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정 연구원은 "경제 상황이 안 좋은 시점에서 리스크 요인은 있지만 향후 성장동력을 갖춰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HI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는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며 "자신감의 표현은 긍정적이지만 생색내기용이 아닌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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