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성공 가능성 높이는 투자전략

투자 상담업무를 하다 보면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고객을 어렵지 않게 만난다. 투자자금의 성격과 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주위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상품에 무턱대고 투자하거나 창구 직원이 추천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기대 수익률이 높은 투자자는 전체 자산 중 공격적인 자산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높아져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전체 자산의 동반손실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공격적인 자산의 비중이 높으면 전체 자산의 원금 손실은 물론 기간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 탓에 당초 목표했던 투자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게 된다. 이 같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합리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성공적인 투자전략의 첫째 요소는 투자 목적을 설정하는 것이다. 노후준비를 위한 것인지,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한 것인지 그 목적에 맞게 상품과 투자방법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분산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위험한 투자자산이라도 적절한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 가령 1,000만원을 1년 동안 투자할 때 900만원은 6%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하고 나머지 100만원은 공격적으로 투자할 경우를 가정해보자. 6%의 확정금리 상품에 투자한 900만원은 1년 뒤 954만원으로 불어나고 100만원은 50%의 손실이 나더라도 전체 자산은 1,004만원으로 원금 이상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분산투자하지 않을 경우 전체 자산의 50%가 손실이 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적정한 수익 기대치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수익률이 매년 7% 정도만 된다면 10년 경과 후 원금의 2배가 되고 20년이면 4배, 30년이 면 8배가 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확정금리 상품으로 매년 안정적으로 7%를 내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리스크가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위험을 전부 피할 수는 없어도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능한 금융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금융 컨설턴트는 투자 위험에 대해 고객과 같이 고민하고 성공 투자를 위한 자산배분 및 상품 선정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해외펀드는 높은 성과로 인해 재테크 지면을 상당량 장식했다. 그러나 그 성공대열에 참여하지 못했던 투자자들 상당수가 뒤늦게라도 투자에 나서겠다는 조바심에 계획 없이 쉽게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조급한 투자는 손실을 키울 뿐이다. 조급함보다는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투자전략을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 우선 유능한 금융 컨설턴트를 찾아 도움을 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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