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효숙 14일 처리' 무산될듯

여야 이견 못좁혀…헌재소장 공백사태 불가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14일 국회 본회의 처리는 무산될 전망이다. 윤영철 헌재소장이 퇴임하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적어도 다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19일까지 헌재소장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요 헌법기관인 헌재의 소장이 공석으로 남게 되는 것은 지난 88년 헌법재판소 출범 이후 1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청와대가 이병완 비서실장을 통해 인준안 파동 이후 사과한 데 이어 임채정 국회의장도 14일 본회의 개의시 모두 인사말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비교섭단체 3당이 제시한 중재안 가운데 ▦전효숙 인사청문건의 법사위 회부 및 논의 ▦대통령 및 국회의장 사과 등 여권이 수용 가능한 모든 것을 수용한 셈이라며 한나라당의 태도변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14일까지 국회의 헌법적 의무인 헌재소장 인준안 처리가 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의 전향적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