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은 1997~2005년에 생산된 쉐보레 말리부, 2000~2005년 생산된 쉐보레 임팔라, 2003~2014년식 캐딜락 등이다. 이로써 올해 GM이 리콜한 차량만 무려 2,900만대로 연간 기준으로 보면 포드가 지난 2001년 세운 최다 리콜 기록인 2,330만대를 크게 웃돈다.
게다가 앞으로 추가 리콜 사태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GM의 리콜 비용이 그만큼 더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GM은 이미 올해 1·4분기에 리콜 비용으로 13억달러를 지출했으며 2·4분기에는 12억달러가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데이비드 윗슨 모닝스타 분석가는 "2·4분기 마지막 날에 나온 GM의 리콜 발표로 볼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GM은 이날 리콜 차량으로 인한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 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피해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보상 계획에 따르면 2005~2007년형 '쉐보레 코발트' 등 10개 차종 때문에 사고를 당한 운전자·탑승자·보행자는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