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폭설피해 지원 팔걷어

삼성 호남지역에 50억성금·복구활동 적극<br>동양제철화학 제설용품·SK(주) 난방유 제공<br>금융권선 저리대출^·카드대금 결제 유예도


기업들이 호남ㆍ충청 지역의 폭설피해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23일 폭설로 막대한 인적ㆍ물적 피해를 겪은 호남 지역에 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사회봉사단의 이수빈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의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 한중광 상임이사와 김진호 사무국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그룹은 지원금과 함께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피해가 심한 재해지역의 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동양제철화학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제설작업을 위한 염화칼슘 100톤(2,500만원 상당)을 군산시청에 지원했으며 SK㈜는 폭설과 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난방유를 공급하고 있다. 금융권도 대출 지원 및 카드대금 결제 유예 등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산업ㆍ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은 피해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국민ㆍ우리ㆍ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피해지역에 저금리 가계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특히 국민은행은 최고 2개월간 카드대금 결제를 유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ㆍ기업은행은 피해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피해정도에 따라 각각 1,000억원 한도 내에서 신속하게 피해복구자금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국민ㆍ우리ㆍ신한은행도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금리 감면과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대출서비스도 시행된다. 국민은행은 폭설 피해를 입은 가구에 12개월 변동금리 신용대출 기준으로 연 8.18%의 우대금리를 적용, 2,000만원 범위 내에서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이자는 내년 2월 말까지 유예할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피해 가계에 대해 최고 3,000만원 범위 내에서 최저 7.6%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며 기존 대출에 대해 금리를 낮춰주는 것은 물론 상환도 일시 유예해주기로 했다.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은 폭설로 피해를 입은 호남 지역 보험가입 고객에 대해서는 보험료 납입을 3개월간 유예해줄 계획이다. 한편 신한ㆍ우리은행, 대한생명 등 일부 금융기관 임직원들은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을 벌이는 등 폭설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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