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남의 동정을 사기 위해 딸을200번이나 병원에 입원시키고 40차례 수술을 받게 한 사건이 최근 들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병을 가장하거나 자초하여 남의 동정을 사려는 정실질환인 `뮌하우젠 증후군(Munchausen syndrome)'을 앓고 있던 어머니 캐시 부시(47)는 딸을 학대한 혐의로 3년간 징역을 살고 1999년 출소했다.
그후 캐시는 피해를 당한 딸 제니퍼(18)와 편지로만 연락을 취해왔는데 최근 들어 제니퍼가 변호사를 통해 "과거를 잊고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고 제의, 세간의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담당검사는 "제니퍼가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지 못한지도 10년이나 되고 현재제니퍼에게 어떤 위험도 없다고 믿고 있다"며 모녀의 재회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보였다.
이 사건이 범죄사건으로 탄로가 나기 전에 제니퍼의 질병과 엄청난 의료비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고 1994년에는 의료비 개혁과 관련해서 두 모녀가 백악관을방문하기도 했었다.
(포트 로더데일<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