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 시민들의 요금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연말까지 강구할 것을 일선에지시했다.
이 시장은 2일 오전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 "장거리 요금 인상 등 요금과 관련한 시민들의 민원이 많은 것을 감안해 마일리지 제도 등의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이전보다 더 저렴한 요금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주문했다.
이 시장은 대중교통 체계 개편 한달을 맞아 "우리 시가 가야 할 방향이지만 시민 입장에서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을 때까지, 시민에게 이해가 될 때까지 긴장을 풀지 말고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논란이 됐던 정부의 수도 이전 지하철 광고와 관련, "원래 정부의 취지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서울시가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서울의 이미지를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세금으로 서울을비하하는 내용의 광고를 냈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서울시도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그러한 실수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