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패션·뷰티 업체 신 마케팅 전략이 뜨고 있다


패션ㆍ뷰티 업체들이 신 마케팅 전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정 공간에서 짧은 기간 동안 한정된 상품만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pop-up store)',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이 최근 새로운 판매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팝업 스토어는 200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이슈화 됐다. 팝업 스토어는 실험적 성격의 매장인 만큼 획기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특정 매장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트렌드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국내외 신진 유망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백화점 입점한 브랜드들은 팝업 스토어를 통해 백화점을 벗어나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마케팅 전략을 선호하는 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레스티지 브랜드 리리코스는 뷰티 브랜드 최초로 팝업 스토어를 열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오픈하고 있는 리리코스 팝업 스토어는 심해의 신비로움을 모티브로 꾸몄다. 히스토리존, 마린3D 영상존, 게임존, 에너지존, 카운셀링존, 체험존 등 6개 공간으로 꾸몄다. 클럽 브랜드는 최근 여름용 '비치 부티크' 라인을 론칭하며 팝업 스토어를 개설했다. 닷새동안 롯데백화점 본점 1층 야외에 잠시 열었던 팝업 스토어는 기존 매장에서 소개가 어려운 시즌용 상품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휴가지에서 필요한 비치 드레스나 밀짚모자, 주얼리까지 아이템이 구비됐다. 팝업 스토어 마케팅에 백화점도 가세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편집매장 블루핏과 디자이너 브랜드 쟈뎅 드 슈에뜨와 콜라보레이션한 블루슈에뜨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팝업 스토어가 지정된 공간에 간이 공간을 만들었던 것과 달리 상품을 실은 트럭이 일정 기간 지역을 순환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홍대 입구와 신사동 가로수길, 신세계백화점 등 젊은 고객들이 많은 지역에서 패션의류와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올 연말까지 3주 단위로 국내외 신진 브랜드 상품과 프리미엄 라인 위주의 상품을 팝업 스토어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패션업계는 "팝업 스토어는 매장을 벗어나 고객들을 찾아 홍보하는 점에서 브랜드들이 선호한다. 기획상품이나 한정판을 소개하는 마켓 테스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