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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끝낸다’, 맨시티 ‘아직 멀었다’

34라운드서 맨유는 아스톤 빌라, 맨시티는 노리치 상대…독일 구자철은 친정팀 맞아 공격 포인트 정조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다툼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나란히 5경기씩만 남겨둔 가운데 34번째 라운드인 이번 주말에는 맨유가 아스톤 빌라(15일 자정ㆍ이하 한국시간)를, 맨시티는 노리치 시티(14일 오후8시45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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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이들 맨체스터 지역 라이벌의 모든 경기가 빅 게임이다. 선두 맨유가 승점 79(25승4무4패), 2위 맨시티가 승점 74(23승5무5패)로 5점차라 승패가 엇갈릴 경우 우승 향방이 그때마다 거세게 요동칠 수밖에 없다. 당장 이번 주말 맨시티가 노리치에 지고 맨유가 아스톤 빌라를 꺾으면 분위기는 완전히 맨유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실낱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맨시티로서는 노리치전과 다음 라운드인 울버햄턴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36라운드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끝장을 봐야 한다.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은 “맨시티는 지난 1968년 리그 우승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우리를 믿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박지성(31ㆍ맨유)의 아스톤 빌라전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박지성은 경쟁자들에게 밀려 최근 5경기 연속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에이스로 우뚝 선 구자철(23)이 14일 오후10시30분 친정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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