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헤드램프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인 삼립산업이 지난해 자동차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등에 힘입어 실적개선을 보였다.동양증권은 『삼립산업의 3월결산 결과 경상이익은 242.1% 증가한 65억원, 순이익은 487.5% 급증한 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매출액은 경기불황 영향으로 전년도 수준인 1,2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들어 자동차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설비투자감소등으로 삼립산업의 영업실적 호전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은 99회계연도에는 매출액이 10% 정도 늘어난 1,373억원, 경상이익은 16.9% 증가한 76억원, 순이익은 12.8% 확대된 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립산업은 내수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직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호주의 GM홀덴사등에 매년 1,000만달러를 공급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GM에 자동변속기 레버를 매년 1,500만달러의 장기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동양증권은 삼립산업의 적정주가를 주당 3만5,000~4만원으로 평가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