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5ㆍ18 기념식 방해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총련 관련 수배자 3명을 잇따라 검거하자 한총련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청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중이던 2002년도 대구교대 총학생회장 황의신(24), 전 고려대 이과대 학생회장 조혜영(25ㆍ여), 전 경희대 총학생회장 오병만(24ㆍ이상 수배2년차)씨 등 3명을 24일 새벽 서울과 대구에서 검거, 25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한총련은 “경찰이 한총련 수배자 3명을 한꺼번에 강제 연행하거나 불심검문을 통해 붙잡은 것은 5ㆍ18 시위와 관련해 사과를 했는데도 이를 빌미로 한총련에 대해 강경대응하고 이를 통해 공안정국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총련 정치수배자가족모임측도 24일 조씨가 연행된 서울 성북경찰서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 뒤 “5ㆍ18 시위이후 정부가 정재욱 한총련 11기 의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잇따라 수배자들을 검거, 공안 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합법화 등 한총련 문제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왕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