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럭시S4 예약가입 50분 만에 마감

1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4 월드투어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19일 자정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일제히 시작된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예약가입에 구매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자정부터 개시된 1만대 한정 온라인 예약가입이 50분 만에 끝났다"며 "갤럭시S3의 예약가입 때와 비슷한 속도"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전 9시부터는 대리점 등에서 현장 가입을 개시했다. 서울 종로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S4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가입자들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대수 제한 없이 온라인ㆍ오프라인 예약 가입을 받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는 예약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KT 측은 "주말까지 지켜보고 상황에 따라 예약가입자 수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S4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빠른 26일 정식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4 가격이 90만원대 이하로 책정돼 많은 가입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출고가격을 89만9,000원(32GB 기준)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갤럭시S3보다 10만원 저렴하다. 2011년 출시된 갤럭시S2도 84만7,000원으로 80만원 대였지만 16GB 제품만 판매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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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통사들이 잇따라 출시한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예약가입자에 주어지는 혜택 등도 가입자 몰이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와 갤럭시S4 출시가 맞물려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또 이통 3사는 예약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S4 전용 케이스와 액세서리,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서비스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다 저렴하게 갤럭시S4를 구입하려면 이통3사가 운영하는 중고 휴대전화 매입 프로그램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쓰던 기기를 보상받은 후 싼값에 새 휴대전화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통사 보조금이 더해지면 가격이 더 낮아진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지난해 갤럭시S3 가격이 17만원까지 내려갔던 기억 때문에 "일단 지켜보겠다"는 반응도 나타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에 이어 두 번째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갤럭시S4 월드투어 행사를 열었다. 모스크바 시내 대형 연주홀 '돔 무지키(Music House)'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주요 거래처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갤럭시S4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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