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중소형주에 동시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선진국 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슈로더 선진국 중소형주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미국과 유럽·일본에 대한 투자 비중을 3분의1씩 균등하게 유지한다. 기존 선진국 펀드들이 대부분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해 미국에 과도하게 편중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슈로더투신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선진국 펀드의 미국 증시 투자비중은 54%로 절반이 넘는다.
슈로더투신운용은 매달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각 지역별 저가매수와 고가매도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미국·유럽·일본 중소형주 간의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분산투자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영수 슈로더투신운용 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신흥국 대비 선진국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진국 증시에서도 대형주 대비 월등히 높은 성과를 보인 중소형주에 투자해 긍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를 감안해 환헤지형·환노출형 두 종류가 출시됐다. A클래스가 선취수수료 1%에 연보수 1.28%, 선취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는 연보수 1.58%다. 국민은행·삼성증권·유안타증권·키움증권·펀드슈퍼마켓·하나금융투자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