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 29일 신영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월드컵복권을 지금까지 3억9,400만장을 발행했으나 판매된 것은 8,612만장(21.6%)에 그칠 뿐 3억788만장은 폐기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장당 인쇄비가 5.5원인 점을 감안하면 16억9,334만원, 폐기처리비용으로 3,400만원등 모두 17억2.700만원의 예산이 허비됐다.
그러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발행구조상 발행량 대비 당첨금 비율을 50%에 맞추기 위해서는 회차당 600만장의 복권을 발행할 수 밖에 없어 울며겨자먹기로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복권은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및 부산아시안게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도입됐으며 연승식으로 구입할 경우 최고 5억원의 당첨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