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상품권이 설 선물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SK는 주유상품권 판매실적이 이번달 들어 8일까지 100억여원을 기록, 평월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9일 밝혔다. LG·쌍용·현대·한화 등 다른 정유업체들도 최근 주유상품권이 설 선물로 각광을 받으면서 톡톡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주유상품권이 이처럼 설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고유가시대에 기름값 부담을 느끼는 자가운전자들이 주유상품권을 선물로 받는 것을 선호하는데다 곳곳에 주유소가 산재해 백화점이나 구두상품권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액면금액의 80% 이상을 사용한 후 잔액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SK는 업계 최대인 3,700여개의 주유소를 확보, 사용이 편리하고 주유소 및 온라인으로 10만원 이상의 상품권을 구매하면 10만원당 1,000원 할인권을 덤으로 제공해 인기가 높다. 또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상품권을 10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경품권을 동봉,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SK상품권 1만원권을 주는 사은행사를 실시해 고객의 관심을 끈다.
주유상품권은 현재 5개 정유사 모두 5,000원과 1만원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SK와 LG만 5만원권까지 내놓고 있다. 【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