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은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회추위 구성을 포함한 안건을 의결한다고 이사회 구성원에게 통보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9명의 사외이사 전원을 위원으로 하는 회추위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날 회추위원장도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와 회추위가 각각 독립기구인 점을 감안할 때 이경재 이사회 의장이 아닌 다른 사외이사가 회추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회추위가 구성되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추위는 먼저 차기 회장의 자격기준 및 후보군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이후 2ㆍ3ㆍ4차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공모제는 선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년 전 어윤대 회장이 선출될 당시에도 KB지주 회추위는 공모제를 선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회추위는 30명 내외의 후보군 리스트를 작성한 뒤 인터뷰 및 평판조회를 거쳐 최종 1명을 선정, 이사회에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