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과 관할 구청에 따르면 이날 가로·세로 1.2m 크기의 보도블록이 약 3m가량 함몰됐다. 이로 인해 생긴 구멍의 너비는 5m였다.
버스에서 내리던 김모(28)씨와 정모(24·여)씨가 인도에 발을 내딛자마자 구멍에 빠졌고 17분 만에 구조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들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옆 공사장에서 기초공사 도중 토사가 유실, 지반이 침하되면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을 통제하고 토사를 메우는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