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캠벨 "바람쯤이야" 6언더 단독선두

봅호프크라이슬러크래식 2R… 2위 페레즈와 4타차




‘차세대 상금왕’으로 평가 받는 채드 캠벨(32ㆍ미국)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지난주 올해 자신의 첫 대회였던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아깝게 우승은 놓쳤지만 공동 2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던 캠벨. 그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라킨타CC(파72ㆍ7,060야드)에서 열린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 둘째 날 선두로 뛰어오르며 여전한 샷 호조를 과시했다. 이날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도 캠벨은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 1위였던 팻 페레즈(미국)와 자리를 맞바꿨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뽑아냈던 캠벨은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낚았다. 그린적중률 83%의 예리한 아이언 샷과 6m, 7.5m 버디를 잇달아 성공시킨 퍼트 감각이 뒷받침됐다. 이틀째 ‘노 보기’ 행진을 펼치며 타수를 줄여나간 그는 4타차 단독선두에 나서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페레즈는 클래식코스(파72ㆍ7,305야드)에서 1타를 잃어 2위(합계 11언더파)로 밀려나면서 스티브 엘킹턴(호주), 올린 브라운(미국ㆍ이상 10언더파) 등 공동3위의 추격도 받았다. 그의 스코어는 12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던 첫날과 무려 13타차나 났다. 선두 캠벨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선수는 ‘왼손지존’ 필 미켈슨(36ㆍ미국). 시즌 첫 출전인 세계랭킹 5위 미켈슨은 이날 버디 5,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공동6위(9언더파)로 전날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와는 6타차가 나지만 2002년과 2004년 이 대회를 제패했던 그에게 남은 사흘은 추격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다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4개 코스 중 가장 쉬운 곳으로 알려진 파머코스(파72ㆍ6,930야드)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 재기의 희망을 보였던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클래식코스에서 더블보기 2, 보기 3, 버디 1개로 6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합계 3오버파 공동110위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미국)는 라킨타CC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5언더파로 전날 11위에서 공동35위로 떨어져 타이틀 방어가 힘겨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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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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