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D 테마주 “슈렉 흥행? 남의 잔치될 판”

3D 영화 ‘슈렉 포에버’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등 ‘아바타’에 이어 다시 흥행을 예고하고 있지만, 3D 관련주에 대한 시장반응은 아직 냉담한 반응이다. CJ CGV는 ‘슈렉 포에버’의 초반 흥행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남아공 월드컵 4강전 등이 남아 있어 관람객들을 극장으로 돌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인지 주가는 하락세다. CJ CGV는 5일 오전 9시19분 현재 1.43%(350원) 내려, 2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J CGV는 월드컵 평가전이 있었던 5월부터 전체 관람객수가 감소하는 등 대표적인 월드컵 피해주로 꼽혀 왔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 돌입과 더불어 하반기 토이스토리 등의 라인업에 따른 수요증가로 월드컵 기간동안 이연됐던 관람 수요를 다시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D 관련 기술을 보유한 케이디씨, 잘만테크, 티엘아이 등도 일제히 하락, 슈렉의 흥행이 남의 잔치가 될 처지다. 지난 1분기 3D 제품관련 매출비중이 전체 50% 이상을 차지했던 극장용 영사시스템 제작업체인 케이디씨는 이날 3.39% 하락했다. 3D 편광필터를 장착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잘만테크와 현대아이티는 각각 1.48%, 2.96% 하락했다. 3D TV용 관련 기술을 보유한 티엘아이도 2.01%(400원) 하락, 1만9,5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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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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