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그친 백화점 제쳐할인점들이 추석대목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추석맞이 판촉행사 기간 동안 할인점의 순매출 증가율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의 순매출 증가율이 10%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할인점이 유통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을 실감케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경기불안과 수재 등으로 저가 제품 선호가 높아져 추석 제수용품을 할인점에서 준비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할인점들이 구매력을 바탕으로 청과, 야채 등의 제품을 시중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도 매출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롯데마트의 경우 10일부터 16일까지 4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0억원보다 63%나 증가했다.
롯데마트측은 지난해 추석 이후 새로 개점한 점포를 제외한 순매출 증가율은 2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 이마트 역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매출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64% 증가했으며 신설점포를 제외한 매출 증가율도 20%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도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기존점의 매출 신장율이 11%에 달했으며 총 매출 증가율은 61%라고 밝혔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