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학습지 '방학 마케팅' 후끈

체험캠프…인터넷사이트…성적 보증제…>>관련기사 학습지 업체들의 '여름방학 시장'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름방학이 신규고객을 모집하는데 적기인데다 2학기 시장판도를 좌우하는 가늠자가 되기 때문이다. 또 학부모들도 개인과외나 학원에 보내는 것 보다 저렴한 학습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업체마다 신규회원 모집과 기존회원에 대한 서비스 강화 등 '여름방학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습지 업체들은 영어나 과학 등 학습캠프를 개최하는가 하면, 방학중 가족들과의 여행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인터넷을 통해 어느 곳에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관련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다. ◇ 여름캠프로 동심을 사로잡아라 =국내 학습지 업체중 최대 회원을 자랑하는 ㈜대교는 이번 여름방학을 계기로 기존 업체들이 방학과 주말에만 실시하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대교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중심이던 체험학습을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확대하고, 현장학습 중심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과학, 미술, 음악, 스포츠 등으로 프로그램을 전문화 했다. ㈜대교의 체험학습은 참여자를 소그룹으로 나누어 전문 강사의 지도로 진행된다. 참여자 대비 강사의 비율을 높임으로써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참여자에게 제공한다. 교원은 '제6회 과학소년 지구과학 캠프'와 '구몬 여름방학 어린이 과학 캠프'를 개최한다.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과학소년 지구과학 캠프는 초등 4~6학년의 과학소년 회원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비회원 어린이들도 참여가 가능한 '구몬 여름방학 어린이 과학캠프'는 초등 2~6학년생을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누어 각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총 3차에 걸쳐 실시한다. 재능교육은 재능 스스로 여름캠프 '문화체험ㆍ자연탐사ㆍ과학탐구'캠프를 마련한다. 이번 캠프는 어린이들이 평소에 경험해 보지 못한 우리의 전통 민속문화체험 및 전시관 관람, 자연생태 탐사 및 우주과학 탐구 활동 등 다양한 체험위주로 짜여져 있으며, 특히 지난 5월 새로 문을 연 최첨단의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한솔교육은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신나는 영어캠프'를 연다. 아이가 현지 외국인 아이들과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머니와 동행해 아이가 교육을 받는 동안 어머니만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만3세~만6세까지의 유치부와 초등 2~6학년까지의 초등부가 대상인 이번 영어캠프는 철저하게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고객서비스 강화 =웅진닷컴은 기존 고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자녀 교육 정보지(사외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 지키기'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 1~3학년 웅진씽크빅 회원에게는 '여름 방학 특강 자료'를 부교재로 지급하고 있다. 이 부교재는 각 학년 별로 국어, 수학 과목의 1학기 교과 내용을 총정리 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1학기 학습 내용 복습과 문제 등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따로 문제집을 구입할 필요 없이 여름 방학 동안 기초 실력을 다질 수 있는 실속있는 교재이다. 또 7월 한달 동안 입회한 회원에게는 야외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피크닉매트'를 선물로 준다. 교원은 빨간펜의 신규 회원 확보 및 재구독 유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2개월 여에 걸친 대대적인 빨간펜 회원 모집 사은 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1년 이상 접수 회원에게는 옥스포드 블록, 야외용 의자 등 예년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해진 사은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금성출판사의 푸르넷은 학습지 업계 최초로 '푸르넷의 두 가지 약속' 제도를 시행, 회원에 대한 서비스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푸르넷이나 푸르넷 아이스쿨을 구독했을 때 아이의 성적을 상위 50% 이내, 푸르넷 공부방까지 이용하면 상위 30% 이내까지 보장하는 성적보증제도 실시와 1년후 약속대로 성적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1년간 무료 구독 연장으로 보상하겠다는 것. 학습 결과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이다. ■ 교육산업팀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민동기기자 minkiki@sed.co.kr

관련기사



최석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