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학에 '옥션學' 생겼다

가천길大 전공 필수과목으로 채택

대학에 '옥션學' 생겼다 가천길大 전공 필수과목으로 채택 온라인 경매업체 옥션이 ‘학문’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소재 가천길대학 컴퓨터소프트웨어과는 올 봄학기부터 전자상거래업체 옥션 관련 실무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옥션학’을 전공 필수과목으로 개설했다. 특정 온라인 업체의 판매 과정이 대학 고정 교과목으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천길대학의 ‘옥션학’은 올 1학기부터 총 4학기 과정, 11개 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공 필수과목인 만큼 이 학과 신입생 120명은 전체 이수 과목의 40%에 해당하는 옥션 관련 과목 11개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옥션 관계자는 “그 동안 IT업체와 학교가 연계해 업체의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과정은 있었지만, 특정 전자상거래 업체의 판매방식이 대학 정식 과목으로 채택되기는 처음”이라며 “옥션학 개설은 대학에서 전자상거래 실무 전문가 양성을 위해 개설된 첫번째 교육과정이라는 데 이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가천길대학과의 체계적인 산학협력을 위해 ‘옥션마켓플레이스실무’와 ‘e-비즈니스 전략’, ‘전자상거래구축실무’ 등의 수업에 옥션에서 활동중인 교육 전문가들을 강사로 투입하고, 사이트 쿠폰과 창업관련 서적 등 다양한 혜택도 학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가천길대학 황희정 교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실무교육에 중점을 두고 수업과정에서 스스로 창업까지 해 볼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입력시간 : 2005-03-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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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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