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기업, 코스닥株 매매 활발

LG전자, 토비스CB 주식전환 평가익 30억<br>현대차, 코엔텍 지분 일부 팔아 7억대 차익<br>SKT는 에이디칩스 증자 참여 최대주주로


최근 코스닥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LG전자ㆍ현대자동차ㆍSK텔레콤 등 대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업체들의 지분을 취득하거나 보유 중이던 주식을 매각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보유하고 있던 코스닥 상장기업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약 30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거뒀다. 현대차도 보유 중이던 기업의 지분 일부를 내다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SK텔레콤은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인수로 코스닥 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LG전자의 경우 토비스 CB 물량 131만3,982주 가운데 78만9,109주(7.06%)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지난 21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환가격은 506원으로 토비스의 현 주가가 4,345원인 것을 감안하면 주식으로 전환된 물량의 평가차익은 30억원에 달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CB 물량 중 일부에 대해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주식으로 보유하게 됐지만 당장 매각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당초 네오디스의 CB를 갖고 있었지만 네오디스와 토비스가 합병하면서 토비스 CB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코엔텍 주식 310만주(6.20%) 중 78만1,835주(1.56%)를 장내에서 내다팔아 보유지분이 4.64%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코엔텍이 2004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기 이전 액면가(500원)에 주식을 취득했다. 코엔텍이 11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매각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매각으로 7억원가량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SK텔레콤은 2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83만2,240주를 357억원가량에 취득하고 257억원어치의 CB를 인수해 에이디칩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유상 신주 확보로 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CB는 1년 후 전환이 가능해 전환시 지분율은 35%까지 늘어나게 된다. 에이디칩스는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오름세를 보였으며 이날에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 2만5,6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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