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솔로몬저축은행, KGI증권 인수 지연

투자자들 잇단 참여 철회로 사모펀드 구성 지연

솔로몬저축은행, KGI증권 인수 지연 투자조건등 견해 차이로 사모펀드 구성 늦어져계약후 3개월 지나도록 지배주주 변경신청 못해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솔로몬저축은행이 마땅한 인수 파트너를 찾지 못해 KGI증권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은 저축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증권업 진출을 추진 중이나 인수 파트너를 확보하지 못해 KGI증권 인수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KTB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지난 7월 초 KGI증권의 대주주인 라자드로부터 지분 52%를 1,700억여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을 체결한 후 3개월이 지나도록 투자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해 금융감독당국에 지배주주 변경승인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 당초 KTB자산운용은 KGI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에 참여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고 최근 우리PE가 인수 파트너로 떠올랐지만 투자조건 등을 놓고 팽팽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솔로몬은 국내외를 망라해 제3의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구성은 투자자를 모집하는 동시에 경영에 참여하는 무한책임사원(GP)과 단순히 투자자금만 대는 유한책임사원(LP)으로 나뉜다. GP 자격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PE는 LP 모집이 여의치 않은데다 지분투자 규모, 수익 전망 등을 놓고 솔로몬과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솔로몬이 다수의 LP를 확보해 인수 자금은 대부분 마련했지만 당국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신력과 함께 지명도가 높은 인수 파트너를 찾는 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 승인 기준은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솔로몬이 금융 관련 법률위반 사실이 없는지 등 지배주주 자격 요건을 따져볼 뿐 아니라 사모펀드 투자조건 및 구성의 적법성 심사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10/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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