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中은행들 수익성 세계 최고

중국공상은행(ICBC)을 비롯한 중국 은행들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공상은행은 지난해 245억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중국공상은행에 이어 중국건설은행도 지난해 203억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은행들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은행의 자본 총액은 전세계 은행의 9%, 이익은 25%를 차지할 정도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의 성장세는 1980년대 일본 은행들의 성장세보다도 훨씬 빠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999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산업 고도화 전략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은행의 대출 규모는 지난 2008년 국내총생산(GDP)의 102%에서 2009년에는 127%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가 농업은행 IPO를 통해 막대한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은 세계 경제의 주도권이 신흥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중국은 이제 세계 주요국가의 중앙은행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자금력을 자랑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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