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업계가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차세대 소비층을 공략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 내의업체 ㈜좋은사람들은 내달 중 13~24세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브랜드 `YES`를 선보일 계획이다. 좋은사람들이 7년만에 출시하는 브랜드로,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성인 속옷 시장에서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것.
쌍방울도 최근 20대 초반까지를 타깃으로 하는 `이끌림`을 젊은 감성을 최대한 살린 브랜드로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남녀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과 성에 대한 솔직한 태도를 담은 광고 등으로 신세대 소비층을 잡겠다는 것이 쌍방울의 전략.
신영와코루도 비슷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솔브`의 로고를 새롭게 선보이고 매장 분위기를 새롭게 단장하는 등 새로운 감각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계획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1조원을 조금 웃도는 내의시장에서 10대~20대 초반의 소비층의 구입 비중은 18% 수준”이라며 “특히 10대 후반부터는 스스로 내의를 구입하는 비주중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여서, 이 시장이 연간 20% 가량의 성장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은 이 시장이 크다고 할 수 없지만 2~3년 후부터는 본격적인 확대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