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올 성장률 4.4% 그칠 것"

한경연 전망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4.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1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올 연간 성장률 전망을 기존(2007년 5월)의 4.4%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성장률 확대 등 2ㆍ4분기 중 실적개선은 올해 연간 성장률의 상향조정 요인이지만 최근 진행 중인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및 엔캐리 청산 등 금융시장 불안의 부정적 영향에 의해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이에 따라 하반기 성장률(4.3%)이 상반기(4.5%)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미국 등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수출증가율이 10.1%로 상반기(13.7%)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금융시장 불안으로 견조한 회복세가 예상되던 설비투자의 증가세를 다시 둔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허찬국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뿐 아니라 경제 전체의 안정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특히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정책금리 인상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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