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세이퍼컴퓨터

3년간 PC매출규모 13배 급성장'오프라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진입장벽을 넘는다' PC제조 중소업체인 세이퍼컴퓨터(대표 박종진ㆍwww.safer.co.kr)는 99년 설립해 3년만에 전국 350개 대리점을 갖췄으며 99년 40억원, 2000년 240억원, 올해 550억원 매출이 기대돼 3년간 매출이 13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가 이처럼 비약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오프라인 영업에 역량을 집중, 대리점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 설립 당시 신규 컴퓨터제조사들이 온라인을 통한 판매 및 영업을 강화한데 반해 이 회사는 오프라인의 안정적 기반이 향후 회사인지도와 소비자신뢰를 얻는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PC시장의 진입장벽을 넘기위해서는 '스킨십'이 절실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 회사측은 최근 LG홈쇼핑을 통한 판매가 급속히 늘어 전체 판매의 15%가량을 차지함에도 불구, 채산성이 맞지 않는 판매방식보다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한 판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성공비결은 적극적인 아웃소싱에 있다. 생산의 95%를 외주에 맡긴 결과 생산라인의 부담을 덜었으며 발빠른 시장대응이 가능했다. 현재 지디컴에 생산 100%를 맡기고 있으며 다른 부품들도 대부분 국내부품업체들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사업초기에는 조립PC를 생산했지만 생산량이 월 3,000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자체생산라인이 오히려 부담이 되자 생산전문업체에 외주를 준 것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마더보드 제조사인 대만 아수스사와 손잡고 지난 10월부터 노트북PC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착탈식 MP3플레이어와 멀티미디어기능을 강화한 이 노트북은 현재 월 700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또 DVD전용시스템, 영상편집솔루션이 탑재된 컴퓨터 등을 내놓아 호응을 얻었다. 내년부터는 기업용PC, 노트북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며 상반기쯤 PDA솔루션을 출시해 물류, 서비스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서비스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노트북의 경우 불량접수 콜센터를 운영, 접수되는 즉시 택배로 노트북을 직접 받아 3~4일만에 수리해 되돌려주는 픽업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보상서비스와 학생특판 실시를 검토중이다. 세이퍼컴퓨터의 자본금은 16억원이며 지분은 박종진 대표이사가 48%, 개인 및 임직원이 52%를 갖고 있다. (02)2107-3800 김민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