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행주, 원화 강세로 급등

하나투어ㆍ모두투어 등 여행주들이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기대에 급등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7.17% 오른 4만9,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두투어는 6.27% 오른 4만650원에 마감됐다. 특히 모두투어는 장 중 10%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여행주들의 강세는 경기 회복과 더불어 꾸준히 여행 수요가 늘어가는 가운데 최근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 여행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하나투어ㆍ모두투어의 총 송객(여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현재 달러 당 1,113원대로 한 달 전보다 40원 가량 떨어졌다. 특히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가운데 추가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원화 강세가 심화돼 해외 여행 수요를 늘릴 것으로 분석됐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대형 여행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여행수요 증가의 수혜를 더 크게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겨울 방학을 맞아 여행 성수기도 진입한 만큼 여행주들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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