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청경제 파워 업] 이시종 충북도지사 "오송에 세계 3대 바이오밸리 건설"

오송~충주 5각벨트 구축

충북 전역으로 바이오 확산


"국내총생산(GDP)에서 충북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3%대에서 4%대로 확대해 환황해 시대의 리더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이시종(사진) 충북도지사는 "충북은 지금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지역총소득 증가율 전국 1위, 성장A지역 평가, 2015년 1·4분기 수출증가율 전국 2위 등 전례없는 도정융성의 호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발판으로 도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고 신수도권의 중심으로서 충북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영충호(영남, 충청, 호남을 일컫는 말)의 실질적인 리더가 되겠다"는 표현도 했다.

그만큼 충북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 있는 것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2020년까지 투자유치 37조원, 고용률 72%, 연간수출 230억 달러를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며 "바이오·태양광·화장품·뷰티·유기농·정보통신(ICT)·항공정비부품(MRO)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투자유치대상 다변화와 일자리창출 40만개 등을 적극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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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산업 육성은 이 지사가 더 애착을 보이는 프로젝트다.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바이오밸리를 오송에 건설해 보이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바이오산업은 충북이 100년 동안 먹고 살 미래성장 동력"이라며 "오송의약~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괴산유기농~충주당뇨치료 바이오밸리로 이어지는 5각벨트를 구축해 충북 전역으로 바이오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태양광 산업 기반이 조성되고 있는 충북이 전세계 태양광 산업의 허브가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세계 1위 셀 생산규모를 갖춘 한화큐셀이 진천에 국내 최대인 1.5GW규모의 셀 공장을 신설하고 음성에 250㎿ 규모의 모듈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한 것도 충북의 태양광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충북(부품생산기기), 충남(발전시설), 대전(R&D) 중심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의 태양광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지역의 균형발전은 이 지사의 숙제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별 특성화 전략과 소외된 낙후 오지마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저발전지역인 제천(자동차부품), 보은(스포츠), 옥천(의료기기), 영동(와인), 증평(솔라), 괴산(유기농), 단양(관광)의 지역특화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9월 괴산에 열리는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2020년까지 69개 사업에 9,478억원을 투자해 현재 4%인 유기농·무농약 비중을 2020년 20%까지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유기농산업엑스포가 '유기농 특화도 충북'위상을 정립하는 한편 유기농 브랜드 선점, 충북의 농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4분기에는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첫 흑자를 달성하며 '전국 5대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경사도 맞았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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