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효주 우승 DNA 깨어날까

13일부터 KLPGA 중국여자오픈<br>올 준우승만 3번… 대회 2연패 조준


김효주(18·롯데·사진)가 중국에서 우승 본능을 되찾을 것인가. 1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두번째 대회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40만달러·우승상금 8만달러)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선수는 김효주다. 꼭 1년 전 그는 이 대회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슈퍼루키'의 명성을 입증해 보였다.

우승으로 2013시즌을 활짝 열어젖혔지만 김효주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인왕과 평균타수 1위에 오르고 20개 대회에서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14차례 톱10 입상으로 꾸준함을 뽐냈으나 우승이 없어 파괴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 때문에 김효주는 이 대회 2연패로 올해를 마무리한 뒤 내년 우승 행진을 펼치겠다는 생각뿐이다. 지난 8일 대만에서 끝난 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대회에서는 공동4위에 올라 샷 감각도 괜찮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가 쉽지만은 않다. 지난해까지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광둥성 광저우의 사자호GC(파72·6,277야드)로 옮겨 디펜딩 챔피언의 이점이 사라졌다. KLPGA 대상과 상금왕에 오른 장하나(21·KT)를 비롯해 3승의 김세영(20·미래에셋), 그리고 김하늘·김자영·이민영·최유림 등 강자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2011년과 지난해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한 김혜윤(24·KT)도 복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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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의 중국 선수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인 펑산산(24)이 경계 대상이다. 세계 6위 펑산산은 지난달 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했고 이 대회에서도 2011년 2위, 지난해 공동3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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