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2분기 성장률 -1% '예상밖 선전'

블룸버그 "경기회복 국면"

미국의 지난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1.0%(연율 기준)을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7일 발표했다. 이는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1.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대규모 정부지출과 이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미국이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고차 현금보상(cash for clunkers)’으로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 보증’ 시행 등으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7월 기존ㆍ신규 주택 판매는 567만채(연율 환산)로 4개월 연속 증가하며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의 도쿄미쓰비시UFJ의 크리스 럽키 수석 금융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로 볼 때 회복의 씨앗을 확인할 수 있다. 긴축에 나섰던 기업들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재고를 늘리기 시작했고 산업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중고차 현금보상은 단지 이를 확인시켜주는 사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쉽게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타켓사의 부사장인 캐스린 테시자는 “앞으로도 재고량 관리는 보수적으로 운영하겠다. 이를 통해 현실의 도전을 타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