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렌즈에 담은 한국 전통건축

사진쟁이1019서 사진전

사방이 트여 금방이라도 바람이 불어올 듯한 누각, 마당에 소복이 쌓인 눈이 운치를 더하는 한옥. 고즈넉한 우리의 집들이 카메라 앵글에 잡혔다. 이 땅에 살았던 목수들의 숨결을 담은 한국전통 건축 사진전이 갤러리 사진쟁이1019에서 열리고 있다. 건축가 김석환 씨가 전국을 다니며 우리 전통 건축물을 기록으로 남긴 작품에는 한국의 자연과 균형을 이루고 우주의 근원적 질서에 부응하는 한국적 ‘건축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전통 건축의 양식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함께 후덕하고 덤덤한 건축물이 풍기는 편안한 기운도 받을 수 있다. 작가는 “건축의 감각은 자연현상과 운행질서의 힘이 작용해 형성된 모습이 드러난 것”이라며 “한국의 건축가로서 무관심했던 우리의 건축물에 담긴 의미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 13일까지 계속된다. (02)723-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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